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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은 20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한 대부분 전문가들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금리인하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들었다.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80%로 0.05%포인트 내리면서다. LPR 인하는 작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가오치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1년 만기 MLF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LPR 인하)는 작은 놀라움”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금리인하의 경우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정책 자금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먼저 내려가고 추후 LPR를 내리는 일반적 사례를 깬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 배경을 시점과 엮는다. 중국은 시 주석의 장기 집권 시대를 열 중대 정치 행사인 내년 가을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내년 시 주석의 3연임을 맞아 경제 안정을 위한 사전 포석을 뒀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다만 소폭이어서 경기 둔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한적 수준일 뿐 전면적 경기 부양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어쨌든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판가름 날 내년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정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의 공급망 압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시 주석의 국정 어젠다인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시행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듯 지난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8~10일 베이징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안정 속 성장’을 내년 경제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