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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크리스마스 있는데…삼성·LG 가전, 4분기 흐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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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2.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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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등 급등…4Q 실적 꺾일 듯
미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찾는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들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객들이 미국 뉴욕시의 메이시스 백화점 안을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4분기 낮은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자재, 물류비 등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LG전자의 생산 비용이 삼성전자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가전,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4분기 매출액은 각각 6조3000억원,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H&A사업부가 1700억원, HE사업부가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업부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을 합치면 약 1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8232억원)보다는 17%가량 증가한 역대급 실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3700억원 수준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던 지난해 4분기보다 26%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3.2%대로 5.1%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보다 2%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업부 모두 올해 들어 영업이익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H&A사업부의 경우 1분기 13.5%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4분기 2.7%까지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지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는 가전을 중심으로 물류비, 원재료 가격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CE)의 경우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9000억원, 8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에 가까운 영업이익률로 전분기(5.4%)보다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8% 안팎을 기록했던 올해 1·2분기보다는 저조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자재 수급난, 물류비 급등으로 생산 차질에 실적 타격까지 받자 양사는 모두 구매·공급망 관리(SCM) 조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실 산하에 ‘공급망인사이트TF’, 소비자가전 사업부 산하에 ‘원가혁신TF’를 신설했다. 또 스마트폰(MX) 사업부 산하에 ‘구매전략그룹’,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산하에 ‘글로벌 운영팀’ 등 총 4개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각 사업본부의 SCM 조직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물류 관리를 위해 ‘유럽 SCM팀’ ‘북미·아시아 SCM팀’을 꾸렸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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