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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오프라인 강화…디지털·글로벌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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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2. 01. 03. 09:30

최신 김정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제공=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목표로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화, 디지털 퍼스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김정태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쟁과 협력으로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며 “원점에서 우리의 역량을 다시금 설계하고, 전사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가는 해당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면서 “작년 기업공개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한 때 45조원, 카카오페이는 33조원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 등 금융의 모든 영역을 갖고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시가총액이 두 회사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강점의 레벨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빅테크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손님중심의 옴니채널로 탈바꿈하고, 금융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이 꼭 필요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주요 기술의 내재화,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확보,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선행돼야 외부의 역량 있는 기업들과의 제휴나 투자를 통한 하나금융그룹이 선도하는 개방형 생태계의 완성도 가능하며, 그룹의 플랫폼 비즈니스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전 그룹사에 글로벌 확장을 주문했다. 그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는 은행 뿐만 아니라 전 그룹사가 협업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아서 디지털로 무장해 함께 진출해야 한다”며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한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와 글로벌 IB채널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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