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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시안시의 전날 0시 기준 신규 감염자 수는 95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것이기는 하나 꾸준히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던 지난 10여일 동안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방역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꿈틀거리게 만들 의미 있는 수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부 시안 시민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 일부 주민들이 외부의 친인척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현실은 정 반대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안시 방역 당국이 이전보다 통제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다고 한다. 이는 3일과 4일 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10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을 시안시 교외로 강제 격리시킨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일부 단속원들이 방역 규정을 어기는 주민들을 폭행하는 사태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3일 감염 고위험 및 중위험 지구를 각각 2개와 7개를 더 추가, 총 3개와 64개로 늘린 조치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 상황에서 그동안 식량을 비롯한 생필품 부족으로 고생해온 주민들의 고통이 해소될 까닭이 없다. 예상보다 훨씬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전언이다. 심지어 지난해 상반기 무려 76일 동안 봉쇄를 당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주민들이 겪었던 것보다 더한 참상에 직면하고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해외의 반중 매체들이 현재 시안시 시민들이 처한 고통을 ‘목불인견’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정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속속 현실로 나타나고도 있다. 우선 지속적인 쌀 등의 공급 부족으로 빵과 과자로 연명하는 주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참상을 꼽을 수 있다. 1300만 시민들에 대한 강력한 외출 통제 및 무차별 격리 명령으로 인한 유통망 붕괴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투병하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도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병사한 이들이 다수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SNS를 통해 펴는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상당수의 여성들이 생리대조차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극단적으로 말할 경우 주민들의 소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