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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첨단 로봇·두 번 접는 폴더블·소니표 전기차까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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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1. 05. 18:09

CES 개막 하루 전 풍경
[사진1] CES 2022 LG전자 광고판
LG전자가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CES 2022 전시회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올해 회사의 슬로건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을 소개하는 광고판을 내걸었다. LG전자 전시관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지만 오프라인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대부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제공=LG전자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CVV)는 첨단 로봇, 폴더블 디스플레이, 메타버스, 미래의 생활가전, 전기차, OLED TV 신제품 등으로 가득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2의 주인공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섰고,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큰 3596㎡(약 1088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민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세우고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현장에서 만드는 로봇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곡면 디스플레이로 화면 몰입감을 살린 게이밍 패널 ‘오디세이 아크’를 체험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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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5일 개막하는 CES 2022 전시관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현장에서 제조하는 로봇을 선보인다. 갤럭시Z플립3는 지난해에만 세계 시장에 500만대 가까이 판매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히트작이다. 삼성전자는 폼팩터 변신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를 49가지나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내놨다./사진=홍선미 기자 @smhong
현대차그룹은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미래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로봇 스타트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스팟’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팟은 네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걷고 뛰고 춤추는 강아지 로봇이다.

LG전자는 LVCC 입구에 CES 슬로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을 대형 광고로 내걸었다. LG전자의 LVCC 전시관에서는 증강현실(AR)로 전시 품목 등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신제품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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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마련된 프라이빗 부스에서 두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두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대형 태블릿PC나 노트북, 스마트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은 대부분 한 번 접히는 형태로 진정한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꼽힌다./제공=삼성디스플레이
일본 소니는 CES 2022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소니가 개발해 도로주행 테스트 중인 전기차 ‘비전S’ 01과 02도 전시한다. 요시다 소니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소니는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기 위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올봄 ‘소니 모빌리티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CES 참가기업은 2200여 곳에 이르며 한국 기업은 500곳 이상이다. 1300개사가 참가한 미국 다음으로 많다. 중국은 2019년 CES에 1200개사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미중 갈등여파로 주요 기업 대부분이 불참했다.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측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95곳, 인터브랜드 100대 기업 중 77개 기업 등이 CES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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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CES 2022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프로토타입 ‘비전S 01’과 SUV형 프로토타입 ‘비전S 02’를 전시한다. 소니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올봄 ‘소니모빌리티’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사진=소니
다만 CES가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왔지만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 지난 연말 전세계에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텔, 레노보, 파나소닉 등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한 탓이다. IT 공룡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아마존이 행사를 취소했고 메리바라 제너럴모터스 CEO는 기조연설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CTA도 방역 조치 차원에서 행사 일정을 사흘로 하루 단축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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