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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2177가구로 전국 시·도중 가장 많았다. 대구 미분양은 지난해 기준 3월 153가구로 최저를 찍은 뒤 다시 늘면서 5월부터는 매달 1000가구 ~ 2000가구대를 기록했다.
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에서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보합을 기록한 이래 7주째 떨어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020년 말 대구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수요가 많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대출·세금·청약 등 주택 매매와 관련한 규제가 대부분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양권도 입주 때까지 전매할 수 없어 투자수요도 사그라들었다.
결과적으로 입주량은 수요량을 추월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지인’ 통계에서 지난해 대구 아파트 입주량은 1만8269가구로 수요량(1만2072가구)를 넘어섰다. 수요량은 통계청 인구수 추계조사와 장기주택 종합계획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2024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수요량보다 1만가구를 넘어 공급 과잉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지인은 대구 아파트 수요량을 △2022년 1만2034가구 △2023년 1만1996가구 △1만1956가구로 추산했다. 입주 물량은 △2022년 2만1317가구 △2023년 3만5538가구 △2만3255가구로 내다봤다.
권 팀장은 “대구 아파트 물량은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섰다”며 “대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을 경우 집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