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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로 볼때 과거의 영화를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됐다고 해도 좋다.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배우들이 행복할 까닭이 없다. 아니 어쩌면 현 상황을 개탄하고 있다고 해야 더 옳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현상을 타파할 뚜렷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현실을 인정하고 그럭저럭 살아가거나 새로운 인생을 모색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 제일 좋은 것이 아마도 이민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적지 않은 영화계 종사자들이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느와르의 전설로 불리는 황추성(黃秋生·60)을 꼽을 수 있다. 수년 전 대만으로 이주하면서 완전히 홍콩을 기억 속에서도 지웠다고 한다. 최근에는 미스 홍콩 출신의 배우 린야스(林雅詩·44)가 선배의 뒤를 따르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목적지는 대만이 아니라 과거 식민지 종주국인 영국이다.
향후 홍콩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빠르게 중국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이 숨을 쉴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해도 좋다. 황추성이나 린야스의 길을 따를 배우들이 앞으로 더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