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 줄지어 대기
NFT사업 연구 및 투자 이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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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크래프톤은 매출액 3조원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이 전망된다. 2022년 추정 매출액은 전년보다 55.4% 증가한 3조2341억원, 영업이익은 74.6% 늘어난 1조4957억원이다.
이처럼 올해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우선 기존의 배그와 지난해 11월 출시한 배그 모바일의 후속작 ‘뉴스테이트’의 글로벌 흥행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테이트는 기존 배그 세계관으로부터 50년 이후 시점이 배경으로,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주요국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텐센트와 공동 개발한 배그 모바일과 다르게 뉴스테이트는 펍지 단독 개발로 비용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그 매출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며 “뉴스테이트 역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들도 줄지어 대기 중이다. 올해 하반기 서바이벌 호러 장르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오픈월드 서바이벌 장르의 ‘프로젝트 비링엄’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 외에도 블루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라이징웡스, 드림모션 등 다수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스튜디오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각각 다른 장르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신규 개발 스튜디오 인수를 지속하고 있어 신작 라인업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콘텐츠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에는 언노운 월드 지분 100%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신규 오픈월드 지식재산권(IP) 개발 및 PUBG 세계관 확장에 서브노티카, 네츄럴 셀렉션 등을 개발했던 언노운 월드의 인력 및 노하우가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펍지유니버스는 단편 영화, 웹툰에 이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프로듀서 아디 샨카와 개시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NFT사업 부문은 내부적으로 지속 연구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NFT와 같은 트렌드가 새로운 게임 방식과 플레이 확장으로 연결되도록 검토하고 펀드 투자로 지분 확보하는 등 노력 지속하고 있다”며 “딥러닝, 블록체인 등 기술 연구를 통해 저희가 추구하는 월드 상에서 NFT를 연구하고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때 공개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포괄적인 NFT 거래 플랫폼 형태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록체인·NFT 관련 사업 기획 경력 3년 이상의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내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그를 통해 배틀로얄 장르를 흥행시켜 글로벌 IP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장르와 신규 게임의 확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IPO를 통해 축적된 자본으로 M&A와 같은 비유기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