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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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라고 가만히 있을 턱이 없다. 유럽 발트 3국 중 하나인 인구 280만명의 소국 리투아니아의 반도체 및 레이저, 위성 기술 관련 사업을 지원할 10억 달러(12000억 원) 규모의 신용기금 조성 계획을 확정한 사실이 무엇보다 현실을 잘 말해준다. 지난해 말 리투아니아가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수도 빌뉴스에 외교 공관인 대만대표처 개관을 허용해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의 시혜라고 단언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와 연대해 중국과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발로라고도 해도 좋다.
당연히 중국은 기다렸다는 듯 즉각 역공을 다시 취했다. 10일 지난 연말 대만과 전격 단교한 후 자국과 수교한 남미 니카라과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사인 차오젠밍(曹建明)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을 보내 이날 취임식을 가진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이례적인 축하의 인사를 건넨 것이다. 게다가 차오 특사는 대대적인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까지 전하면서 대만을 견제하겠다는 의중을 확실히 드러냈다.
오르테가 대통령 역시 화답하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 “니카라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할 것이다”라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와 세계 개발 구상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교국이었던 대만에 강력한 한방을 먹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양안이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가 총통으로 재임 시절 최고조였던 화해와 협력의 모드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극도의 긴장이 국지전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연초부터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