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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없어 쉰다’…지난해 구직단념자 62만명 돌파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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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1.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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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자료
지난해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13만명에 육박했고, 이 중 절반은 20~30대가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13만명에 육박했고, 이 중 절반은 20~30대가 차지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 단념자는 62만8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지만 적당한 일거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거나 교육·경험·나이 등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구직 활동을 쉬고 있는 사람이다. 일이 주어졌다면 시작할 수 있었고, 지난 1년 내 구직 활동을 한 경험도 있지만 지난 4주간은 이처럼 노동 시장적인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12만8000명으로 1년 전(11만8000명)보다 1만명(8.1%) 늘었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019년(-1만3000명), 2020년(-2만3000명)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장기 실업자 중 절반은 청년층이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가운데 20대(3만7000명)와 30대(2만8000명)가 6만5000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초장기 실업자도 1만3000명으로 전년(7000명)보다 6000명(86.8%) 늘면서 역시 3년 만에 증가했다.

작년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서 장기 실업자가 늘고, 이 과정에서 구직을 단념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간 구직을 시도하는 실업자가 늘어나면 구직단념자도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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