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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킹메이커’ 이선균 “정치 이야기 아닌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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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2. 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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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선균/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정치 이야기 아닌 사람 이야기에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배우 이선균은 극중 서창대를 연기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지 서창대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엄창록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변 감독과 이야기를 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인물 정보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단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다. 그러나 20대부터 60대까지의 엄창록을 연기해야 하는 점은 쉽지 않았다. 기존의 작품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캐릭터다. 아쉬움은 남지만 변 감독이 잘 표현해줘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선균
‘킹메이커’ 이선균/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킹메이커’는 2020년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그러다 대통령 선거를 약 40일을 앞둔 지난달 26일 관객들과 만났다. 이선균은 영화를 통해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닌 극적인 재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영화의 매력이 반감될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단다.

“개봉 일을 의도한 것은 아닌데 대선 시기와 겹치게 됐어요. 이 결정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 오해가 풀릴 겁니다. 정말 물러날 때가 없어서 개봉을 결정한 겁니다. 대선이 지나면 언제 개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정치적인 색깔과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해요. 정치 이야기라기보다 치열한 선거 속에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봤으면 합니다.”

서창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서는 김운범을 믿고 따른다. 그러나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여겨 김운범과 부딪힌다. 이선균이 출연을 결정 한 데에는 김운범 역을 맡은 배우 설경구의 영향도 있었다.

“신인 때부터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대답했어요. 그런데 은연중에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게 설경구 선배였어요. 이번에 호흡을 맞추면서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어요. 선배로서 역할과 극을 끌고 가는 주연 배우의 책임감을 많이 배우게 됐어요. 편협하지 않고 진짜 김운범 같은 큰 형님이었죠. 무뚝뚝하지만 많은 걸 생각하고 감싸주는 분이에요.”

이선균은 ‘킹메이커’로 2022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새해를 여는 좋은 출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장에 필요한 배우가 되자는 것이 신념이에요. 고민하지 않은 채 연기에 확신을 갖고 정답을 내려버리면 자만하게 되고 고여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부족하지만 고민을 통해 채워지는 것도 느끼고 나이 먹으면서 현장에서 어울리면서 변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언제까지 배우를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현장에 있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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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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