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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프리미엄 효성’ 브랜드 구축 속도내는 조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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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2. 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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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 조직을 신설하면서 변화를 꾀하려는 모습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은 지난해 9월 전략본부 산하에 ‘브랜드 마케팅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효성의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데요.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았던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효성은 나이론 원사사업을 모태로 성장한 만큼 ‘올드(old)’한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1962년 창업주인 故조홍제 선대회장이 효성물산을 설립하면서 시작된 효성(曉星) 브랜드는 ‘샛별’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최근 글로벌화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사명을 영문 약자로 바꿔가고 있는 것과 달리 효성은 오랜 기간 사명을 유지해왔죠.

실제 주요 그룹들은 일찍이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 왔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이미 1998년 사명을 ‘선경(鮮京)’에서 SK로 바꿨습니다. 그룹 이미지 구축도 발빨랐습니다. SK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내세우며 ‘SK=사회적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죠. 기업 이미지(CI)에도 행복날개라는 심볼마크를 넣으며 적극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했습니다.

조 회장도 이처럼 그룹 전체를 관통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핵심은 ‘프리미엄 효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효성을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스판덱스, 타이어코드의 글로벌 1위 기업이지만, 조 회장은 효성 브랜드가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죠.

게다가 한자 기반인 사명은 필연적으로 올드한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선 과감하게 CI 변경도 고민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지주사 내에 그룹 브랜드 마케팅 조직이 신설된 만큼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 회장의 주도 아래 본격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개선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조 회장이 기존의 ‘효성’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는 배경입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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