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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원래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 즉 차기 지도자 후보를 낙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거의 관례라고 해도 좋았다. 후진타오(胡錦濤), 시진핑 주석 등도 이 관례를 거쳐 차기 지도자로 등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10월에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총서기 3연임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사실 그렇다면 이상하다고도 해야 한다.
당연히 차기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천민얼(陳敏爾·62) 충칭(重慶)시 서기, 후춘화(胡春華·59) 부총리 등도 납작 몸을 낮추고 있다. 심지어 후 부총리 같은 경우는 “나는 최고지도자 재목이 아니다”라는 식의 행보도 공공연히 보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나름 슬기로운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천 서기나 후 부총리, 딩쉐샹(丁薛祥·60) 당 중앙판공청 주임 등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는 있다. 7명 정원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진입할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아직 70세도 되지 않은 시 주석의 서슬을 감안하면 후계자를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시 주석의 이런 장기집권 구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 실제로 당 내 일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 아닌가 보인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Z씨는 “중국의 현재 정치 상황에서 시 주석에 반대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은 이제 하늘이 두쪽이 나도 변하지 않을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최고지도자 후보 지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