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원필, 따뜻한 감성 담은 첫 솔로 ‘필모그래피’

원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DAY6)의 멤버 원필이 따뜻한 감성과 위로를 담은 솔로 앨범으로 나섰다.

원필은 7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원필이 데뷔 후 약 6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솔로 신보다.

앨범명인 ‘필모그래피’는 자신의 이름인 원필(WONPIL)과 필모그래피(filmography)를 합쳐 만든 단어다. 자신이 만들어온 음악의 히스토리를 총망라하고 음악 세계를 한층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원필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혼자 앨범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과 생각들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고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안녕, 잘 가’를 포함해 ‘지우게’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 ‘우리 더 걸을까’ ‘외딴섬의 외톨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등 10곡이 담겼다. 원필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10곡이 담긴 정규 앨범으로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거기다 솔로 앨범에서 흔히 보이는 피처링도 없이 원필의 목소리만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원필은 “오로지 나의 목소리로 채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곡 작업을 시작했었다. 자연스럽게 피처링 없이 만들게 됐다”며 “그동안 만든 곡들이 쌓여있었고 다행히 소속사에서도 반응이 좋아 10곡을 꽉 채운 정규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는 왈츠와 블루스가 결합된 발라드 장르다. 데이식스의 멤버 영케이와 작곡가 홍지상이 참여했다. “영케이는 앞서 먼저 솔로 앨범을 발매했기에 힘든 점들을 도와주고 싶어 했다. 제가 가사의 틀을 미리 잡고 영케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곡을 완성했다. 함께 해온 시간이 있어서 서로 잘 알고 편안했다”며 “이젠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중한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원필과 학생 때부터 오랜 친구인 기타리스트 오지현과 작곡가 심현이 힘을 보탰다. 이들과 중학생 때부터 밴드부를 만들어 활동했다는 원필은 “이번 작업을 하면서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너무 재밌고 즐겁더라. 음악 취향도 너무나 비슷해 서로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내면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원필의 목표는 하나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목표다. 조금이라도, 한 번이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어왔다. 이번에도 그렇다”며 “함께 이겨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필은 솔로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첫 단독콘서트로 관객과 만날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