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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비싸니…” 작년 서울서 팔린 주택 절반은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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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2. 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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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다세대주택 거래 비중 51%로 '역대 최고'
은평구, 매매거래 주택 10채 중 7채 '빌라'
작년 1년 내내 아파트 압도한 빌라 매매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 전경/제공 =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팔린 주택 2채 가운데 1채는 빌라(다세대·연립주택)로 조사됐다.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은 아파트 매입 부담에다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2월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6만4821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건수 12만6834건의 51.1%에 달한다. 이 비중은 2006년 이래 연간 최고치로, 2020년(37.9%)보다 무려 13.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 주택 매매 시장에서 빌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27.9%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증가세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중(39.2%)은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빌라 매매 비중이 아파트 매매 비중을 웃돈 것은 2007년(빌라 44.0%·아파트 41.3%)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 은평구의 빌라 매매 비중이 69.4%로 가장 높았다. 강북(68.2%)·광진(63.0%)·강서(62.4%)·양천구(61.9%)도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주택 선호도 측면에서 아파트에 밀리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피로감이 쌓이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매매 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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