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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화학 신용등급 상향조정…“LG엔솔 상장 수익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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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2. 15. 18:50

국제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가 LG화학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의 등급도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LG화학의 등급 상향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로 발생한 거액의 수익금을 반영한 것”이라며 “상당한 자본지출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 년동안 건전한 재무지표와 재무적 완충 장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통해 지난 1월 연결기준으로 약 12조7000억원을 조달했다. 신주발행 순익이 10조1000억원, 기존주식 매각으로 2조6000억원을 손에 쥐었다.

무디스는 해당 수익이 지난해 연말 기준 연결부채의 약 86% 수준으로 향후 자본 지출과 운전자본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회사가 부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는 자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이 올해에만 배터리와 석유화학,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약 10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현금과 수익성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에서 증가하는 실적이 석유화학 기업의 수익성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배터리 부문에서의 품질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도 완충장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 부사장은 “이번 평가는 LG화학의 대규모 투자가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의 높은 매출 가시성을 감안할 때 사업 다각화ㅗ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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