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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50층 들어선다…서울 재건축 정상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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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2.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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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안 7년만에 심의 통과
6815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
문화·집회·업무시설 들어서
건축계획 확정 등 재건축 절차 본격화
서울
서울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주민들이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마련한지 7년 만이다. 이에 따라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짜리 총 681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멈춰섰던 강남 재건축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압구정·여의도 등 다른 재건축 사업지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수권소위원회에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됐다. 2017년 2월 서울시 첫 심의가 보류된 이후 5년 만이고, 아파트 주민들이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이후로는 7년 만이다.

정비계획안은 가구수와 용적률, 층수 등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다. 이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승인, 건축계획 확정 등 재건축 절차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주공5단지는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 6815가구(공공주택 611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용도지역별로 준주거지역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나뉘어 단지가 지어진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 있는 준주거지역에는 최고 50층짜리 아파트 1542가구(공공주택 474가구)와 문화·집회·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5273가구(공공주택 1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건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 땅이 잠실역 역세권이어서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에서 준주거지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합이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내에 계획했던 호텔은 코로나 19 등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아파트 약 100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도계위 수권소위원회에서는 두 번의 심의를 거쳐 공원 내 공원시설의 공공주택 전환, 교육환경평가 결과에 따른 학교용지 면적 증가 등을 수정 가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건립돼 올해로 준공 45년을 맞았다.

2014년 재건축 사업 준비에 착수했으나 2017년 도계위 심의를 끝으로 안건 상정도 되지 못했다.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한 이견으로 교육환경평가 심의도 3년 이상이나 늘어지는 등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사업이 다시 물꼬를 틀었다. 서울시는 잠실·여의도·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주민들과 수십차례 간담회를 열면서 재건축사업 절차 재개를 준비했다.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후 건축계획안은 교통영향평가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시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실현을 위해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에 통과된 정비계획안은 잠실주공5단지의 잠실 광역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살리면서 주변 건축물, 한강변 경관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마련됐다”며 “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 기간 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잠실5단지와 함께 주요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여의도·압구정 등도 사업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 오세훈표 민간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면서다.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병행 추진해 단지별 신속통합기획 완료 시점에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이미 정비계획안이 입안된 상태로 추진위원장 재선임 및 관련 소송 등 내부 상황이 정리되면 입안권자인 강남구와 협의해 추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주택시장 침체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강남권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거래가 일부 이뤄지고 있어 이번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통과로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잠실주공5단지 배치도/제공 = 서울시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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