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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 미국, 인도 등 주요국에 출시할 갤럭시S22·갤럭시탭S8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전작보다 그래픽 렌더링 기능을 30% 개선하면서도, 전력소모량은 25%나 줄였다. 퀄컴 헥사곤 프로세서를 장착해 2배 빠른 동작이 가능한 최신 모바일 AP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그룹 상무는 “갤럭시S22·갤럭시탭S8에 적용되는 스냅드래곤8 1세대는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가장 최신 기술의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고자 퀄컴을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엑시노스 2200은 유럽 일부 국가용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물량도 소량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2년6개월이나 미국 AMD와 공동개발한 새 AP가 빛도 보지 못하고 위축된 셈이다.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S22의 엑시노스 2200 탑재 불발 이유로 이통사의 퀄컴 요구, 소비자 신뢰문제, 4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어려움을 꼽는다.
모바일 AP는 시스템온칩(SoC)으로 통신, 디스플레이 제어, 연산, 이미지, 동영상 촬영 등 여러 기능이 담겨있는데, 제조사가 각국 이통사 요청에 맞게 AP를 탑재해왔다. 삼성전자 역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의 요구에 맞출 수밖에 없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AP 탑재는 각국 이동통신사 요구사항에 맞추는 것이 보통”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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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2200을 둘러싼 사업부간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엑시노스 2200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해 파운드리사업부가 생산했다. 이 제품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구매해 쓴다. 삼성전자는 각각의 부문과 사업부가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MX사업부는 각국 이동통신사 요구와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퀄컴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사업부 경영진단에 돌입했다. 엑시노스 2200의 갤럭시S22 탑재 불발 이유를 제조 공정의 문제로 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