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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3년 연속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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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2. 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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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연합뉴스
홍상수(62)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은곰상은 황금곰상(최우수작품상)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도망친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2017년 연출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연인이자 배우인 김민희(40)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베를린이 사랑하는 감독’이다.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까지 여섯 차례나 경쟁부문에 초청 받았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 영화다. 러닝타임 92분짜리 흑백 영화다. 지난해 봄 2주 동안 서울에서 촬영했다. 소설가인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가는 여
정 중에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여배우 ‘길수’를 만나 캐스팅을 제안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희는 전작인 ‘인트로덕션’에 이어 주연과 제작실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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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2년만에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해 현지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연합뉴스
영국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이 영화를 “장난스러운 풍자극”이라고 평하며 “작지만 놀라운 형식적인 반전과 많은 장난기가 팬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베를린이 사랑하는 홍 감독의 또 다른 ‘걷고 대화하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그의 관습적이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섬세함으로 한국 생활의 한 조각을 요약한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의 연인 김민희도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한 것은 2년 만이다.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곰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받았다. 남녀 배우를 통합한 주연상(은곰상)은 ‘라비예’(감독 안드레아스 드레센)의 멜템 캅탄이 수상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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