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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개최국으로서의 중국의 성적도 사상 유례 없이 좋다. 19일 오전을 기준으로 금메달을 무려 8개나 따내면서 종합 4위에 랭크돼 있다. 은메달 수에서만 3위 미국에 밀리고 있다. 누리꾼들이 “대단하다, 중국! 우리 조국!” 등의 글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도배질하는 행태가 이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얘기는 조금 달라진다. 무엇보다 쇼트트랙에서 따낸 금메달 2개가 수상하다. 심판의 편파판정과 관련이 없다는 평가는 중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스키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구아이링(谷愛凌)의 정체성도 애매하기만 하다. 어머니가 중국인인 중국계이기는 하나 미국에서 성장한 선수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미국이 금메달 2개를 강탈당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심지어 그녀는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한 적도 없다.
이번 대회가 정치 문제로 얼룩졌다는 사실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중국 입장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대회라는 말을 들어도 크게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더구나 폐막식을 앞두고는 중국 스스로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인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또 대만 문제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해 판단해야 한다”는 요지의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정치 문제를 대회의 이슈로도 삼는 자가당착까지 저질렀다. 일부 외신에서 “중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치 발언 금지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눈을 때렸다”고 분석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가운데 열렸다는 사실이나 디지털 위안(元)화의 시범 사용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현실 역시 이번 올림픽이 반드시 성공한 대회라고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상당수의 누리꾼들이 개최국 국민답지 않게 줄곧 반한 정서를 보이면서 한국인으로 위장, 중국에 사과한다는 글을 SNS에 올린 것까지 더하면 성공이라는 단어는 진짜 어울리지 않는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