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시기 예측도 아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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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반장은 “이번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중증과 사망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를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음달 중하순 최대 2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9573명 늘어 누적 215만7734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5일(5만7169명)의 1.7배, 2주 전인 8일(3만6714명)의 2.7배에 달한다.
연일 10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18%로 하락한 점을 근거로 최근 일상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다. 일상회복 전환 시점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방역패스 등은 유행 정점이 되기까지 보수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들의 감염을 차단하고, 미접종자들로 인한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목적의 제도”라며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되면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방안, 방역패스를 축소 및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절 독감’ 전환 메시지를 두고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증환자와 사망자, 재택 환자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늘면 의료진 감염자도 생기게 된다. 감염된 의료진이 경증이라도 담당할 수 있는 환자가 줄기 때문에 의료공백까지 생길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일상회복을 언급하는 건 의학적으로는 굉장히 성급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