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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불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을 내부적으로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동맹국과의 공조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방출 시기와 규모에 대한 모델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비축유 방출이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호주도 유가 변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비축유 방출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국들과 협력해 SPR 재고 활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 마비에 대비해 미국과 석유 비축의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고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한국·영국·인도·중국·일본 등 주요 석유 소비국과 함께 5000만배럴을 방출했다. 당시 미국은 인구 이동이 많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0센트 하락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상승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3.3% 급등했다고 전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4달러 이상 상승하며 96달러를 돌파, 2014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이란 핵 협상 등 요인을 고려할 때 브렌트유 가격이 2분기에는 평균 배럴당 11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