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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입 런민르바오 총편집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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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3. 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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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당 부서기 이동, 리잔수 전인대 위원장 측근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통하는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편집 담당 총 책임자인 총편집(편집국장)에 위사오량(于紹良·57) 전 상하이(上海)시 서기가 최근 임명됐다. 전임인 퉈전(63) 전 총편집은 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겸임 중이던 사장으로만 일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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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오량 런민르바오 신임 총편집. 비교적 젊고 권력 실세의 측근인 만큼 향후 더욱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제공=런민르바오.
일반적으로 중국 신문의 총편집은 한국이나 서방 세계 매체의 편집국장과는 성질이 많이 다르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일 보도를 종합하면 사장급이라고 해야 한다. 달리 말해 대체로 당정의 부장(장관), 최소한 부부장(차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전임인 퉈 전 총편집이 당 제19기 중앙위원회의 후보위원으로 활동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상하이시 부서기에서 런민르바오 총편집으로 이동한 것은 좌천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런민르바오가 대단한 매체라고는 해도 상하이시와 비교하는 것이 무리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그의 경우는 다소 다를 것 같다.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58세에 이동했다는 사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총편집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든 다음 중용하겠다는 당의 의중이 읽힌다는 말이 된다.

그가 권력 실세 리잔수(栗戰書·72)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측근이라는 사실 역시 이유로 부족하지 않다. 역시 경험을 더 쌓도록 하겠다는 당정 고위층의 배려가 작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대해 해외 특파원 경력이 있는 전직 런민르바오 고급 기자 X 모씨는 “상하이시 부서기가 총편집으로 왔다는 것은 런민르바오로서는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렇다. 기자들이 이번 인사를 무척 반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위 총편집의 위상이 간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허베이(河北)성 출신인 그는 허베이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1984년 신화(新華)통신 기자로 입사한 후 약 30년 동안이나 일하면서 부사장까지 지냈다. 이어 2016년 후베이(湖北)성 상무위원 겸 조직부장으로 이동, 관료로 변신했다. 상하이시 부서기로는 2018년 이동, 약 4년 동안 일했다. 따라서 그로서는 약 6년만에 언론계로 복귀한 셈이 된다. 수년 내로 다시 관료로 변신할 가능성이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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