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식 초대 회장 등 전직 회장 참석
생활금융플랫폼·글로벌사업 추진 등 5대 전략과제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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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간 인수합병(M&A)과 신규 시장 진출 등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통해 ‘빅5 금융그룹’으로 올라서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10년은 생활금융 생태계를 통해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동시에 지속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은 출범 이후 NH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 인수와 NH벤처투자 설립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자산을 2배 이상 성장시켰고, 지난해에는 순익 2조원 클럽에 들어가는 등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농협금융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생존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며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생활금융플랫폼, 글로벌 사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5대 핵심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과 초대 농협금융 회장인 신충식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회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농협금융은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농협금융 측은 범농협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인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가기로 했다. 우선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하고, 데이터 사업 경쟁력과 고객분석 역량을 강화해 금융을 넘어 자동차와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쟁 금융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글로벌 사업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은 농협이 가진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개척해 나가는 ‘합종전략’과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횡전략’을 연결해 글로벌사업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 산업에서 불고 있는 ESG경영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사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너지·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상품개발로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농업금융 전문기관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동반자금융을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농산업·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해 기업공개(IPO)에 이르기까지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MZ세대부터 은퇴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손병환 회장은 “농협금융 임직원은 더 높은 전문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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