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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윤 후보에 대한 여론이 압도적으로 좋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만약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이라면 선거는 하나마나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분위기를 전하는 베이징 교민 서안나 씨의 말만 들어봐도 좋다. 여기에 중국 내의 상당수 교민 단체들이 최근 그를 비난하는 크고 작은 모임을 가지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반 윤 후보 정서는 심각하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이런 상황이 조성된 것은 사실 본인의 탓이 크다. 우선 그는 신중하게 입에 올려야 하는 ‘멸공’ 구호를 아무렇지도 않게 외쳤다. 더구나 마트에서 구입한 멸치와 콩을 양손에 드는 경박스러운 모습까지 보였다. 중국에서 사업 등으로 삶을 이어가는 교민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골수 보수를 자처하는 상하이(上海) 교민 조성열 씨가 “지구상에 공산주의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 쿠바 정도밖에 없다. 그 구호는 중국이 들으라는 듯 입에 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너무 경솔했다”면서 혀를 차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선제 타격론 불사와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의 진출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의 안보관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일반인의 입에서 나와도 욕을 먹을 말이 아닌가 보인다. 본인을 비롯한 부인, 장모를 일컫는 이른바 본부장 비리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반 윤 후보 정서가 폭발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그에 대한 반감은 교민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중국인들과 재중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기분 나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한다. 중국 내 반감만 상기하면 그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정말 미스터리하다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