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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윤석열 정서 중국에서 폭발, SNS에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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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3. 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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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및 역사 인식, 본부장 비리에 혀 내둘러
중국에서 윤석열 국민의 힘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반대 정서가 대폭발하고 있다. 현재 상태로 볼때 그가 설사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가 진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좋다고 하기 어려운 한·중 관계가 향후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투표
베이징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재외 국민 투표. 지난달 28일 투표는 끝났으나 대선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제공=주중 한국 대사관.
중국에서의 재외 국민 투표는 지난 28일로 끝났다. 그렇다면 최대 50만명에 이른다는 교민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도 많이 사그러들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국내의 본 투표일인 9일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거세지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여야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문제는 윤 후보에 대한 여론이 압도적으로 좋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만약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이라면 선거는 하나마나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분위기를 전하는 베이징 교민 서안나 씨의 말만 들어봐도 좋다. 여기에 중국 내의 상당수 교민 단체들이 최근 그를 비난하는 크고 작은 모임을 가지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반 윤 후보 정서는 심각하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이런 상황이 조성된 것은 사실 본인의 탓이 크다. 우선 그는 신중하게 입에 올려야 하는 ‘멸공’ 구호를 아무렇지도 않게 외쳤다. 더구나 마트에서 구입한 멸치와 콩을 양손에 드는 경박스러운 모습까지 보였다. 중국에서 사업 등으로 삶을 이어가는 교민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골수 보수를 자처하는 상하이(上海) 교민 조성열 씨가 “지구상에 공산주의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 쿠바 정도밖에 없다. 그 구호는 중국이 들으라는 듯 입에 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너무 경솔했다”면서 혀를 차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선제 타격론 불사와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의 진출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의 안보관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일반인의 입에서 나와도 욕을 먹을 말이 아닌가 보인다. 본인을 비롯한 부인, 장모를 일컫는 이른바 본부장 비리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반 윤 후보 정서가 폭발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그에 대한 반감은 교민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중국인들과 재중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기분 나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한다. 중국 내 반감만 상기하면 그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정말 미스터리하다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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