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권 결집" vs 국민의힘 "정권교체 열망"
전문가들 "지지층 결집·코로나 분산 투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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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유권자 4419만 7692명 중 1632만 3602명(36.93%)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전남(51.45%), 전북(48.63%), 광주(48.27%) 순으로 높았다. 하위권은 경기(33.65%), 대구(33.91%) 순으로 집계됐다.
여야는 자기 진영에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우리 전통 지지층의 결집력이 세졌다고 봐야 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을 조성해) 조직적 총가동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심판여론’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이어졌다고 보고있다. 윤 후보는 전날(5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지 (사전투표율이)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의 선택은 진취적이고 변화를 지향하는 방향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투표율만으로 유불리 속단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만으로 특정 후보의 득실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한 유권자가 본투표 당일의 혼잡을 피해 사전투표소를 찾는 심리와 각 당의 ‘지지층 결집’ 요인 등이 복잡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조직력이 강한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했다”며 “또 코로나19 우려로 분산투표하려는 경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부분은 야권 후보 단일화 (역풍) 영향이 큰 것 같다. 여권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것”이라며 “그러나 본투표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본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율 하나만으로 전체적인 여야 유·불리를 따지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도 통화에서 “여야 간 유불리는 없다고 본다. (선거 양상이) 팽팽한 데다 코로나 우려가 겹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이라며 “사전투표율은 (역대 선거를 거치며) 계속 상승해왔던 요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