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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속에 ‘성·동·구’ 강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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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3. 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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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인 와중에 일부 자치구는 전세가격이 뛰고 있다. 대선 전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지역별 전셋값 차별화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제공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자치구에선 전셋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단기 급등과 전세대출 금리 상승, 대선 정국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전세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와중에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지역 차별화 현상으로 분석한다.

7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0.07% 하락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최근 두 달새 각각 0.36% 떨어졌다. 하지만 성동구(0.12%)와 동대문(0.12%)·구로구(0.08%)는 같은 기간 전셋값이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나 신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 계약되면서 이들 지역 전셋값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에선 신고가 거래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성동구 성동구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35.44㎡형은 지난달 17일 10억3000만원에 전세가 계약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 8억7000만원과 견줘 1억6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건 자체가 적어 거래가 뜸하다”면서 “희소한 초소형 면적의 경우 어쩌다 한 번씩 전세 계약이 이뤄지면 신고가를 경신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로구 개봉동 현대아파트 전용 114.99㎡형도 지난달 25일 7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아파트 전용 49.68㎡형은 지난달 12일 이전 최고가와 같은 가격인 3억5000원에 전세 거래됐다.

오는 9일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안정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서울은 주택 수급 문제가 여의치 않다”면서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워낙 적은데다 대선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도 많이 사라질 경우 전세시장이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2012가구로 지난해보다 36% 줄어들 전망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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