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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한 것 아냐” 명예의 전당 헌액식서 울먹인 골프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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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3.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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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가족들이 10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
타이거 우즈(47)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정식 헌액됐다. 이 자리에서 우즈는 부모님을 떠올리다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진행된 2022년 입회식에 참석했다. 2020년 3월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미뤄진 탓에 이날에서야 입회식을 치렀다.

이날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어머니 쿨티다,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모습을 보인 우즈는 “명예의 전당은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지만 나는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연설 도중 프로 데뷔 전 부모가 보살펴 준 사연을 얘기하다가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그는 “내게 특별한 부모님, 코치, 친구들이 있었다”며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내 경우는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고 눈물을 훔쳤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으로 샘 스니드와 함께 최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차례 정상에 서 잭 니클라우스(82·미국)의 18회에 이은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전성기 시절 압도적인 실력을 감안하면 모든 기록에서 독주가 예상됐으나 거듭된 부상과 교통사고 등 악재에 발목이 잡혀 최근 몇 년간 발걸음이 매우 더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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