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인구 900만명인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은 전격 봉쇄까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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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격 봉쇄된 지린성 창춘 시내에서 방역 인력들이 시민들의 이동을 체크하고 있다. 상황이 안정되면서 통제가 풀리려면 시간이 다소 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루 확진자가 한자릿수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당국이 이른바 칭링(淸零), 다시 말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줄기차게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면 걷잡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 1억20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된다는 경고도 하고 있다. 역시 칭링 정책을 조금 더 이어가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방역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루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앞으로도 계속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그러나 10일을 전후해 상황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린성은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비상이 걸리지 않을 수 없다. 급기야 11일 지린성 성도인 창춘이 전격 봉쇄되는 운명을 맞고 말았다.
이번 봉쇄 조치에 따라 앞으로 900만명의 창춘 시민들은 당분간 전 지역에서 불요불급한 외출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가구당 오로지 1명만이 이틀에 한 번씩 집 밖으로 나와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점포와 학교는 문을 닫았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 교통기관의 운행 역시 중단됐다. 일부 중추 기업 외 기업들의 활동도 전부 정지됐다. 공공기관의 경우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창춘에서는 이달 들어 11일까지 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먼저 봉쇄를 당한 다른 도시들의 케이스를 볼때 가만히 놔둘 경우 급속도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봉쇄 카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