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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코치와 손잡고 터키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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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3.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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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 인근에 생산공장 설립 추진 MOU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럽 합작법인 설립은 최초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배터리 생산 전망
그래픽2. 합작생산법인 위치(터키 앙카라 인근)
합작생산법인 위치(터키 앙카라 인근)/제공=SK온
SK온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와 손잡고 미국에 이어 터키에도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건 SK온이 처음이다.

SK온은 포드,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치는 터키 기업 중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승합차 등 사업용) 등을 생산 중이다.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지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

SK온은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드가 최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SK온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전체 용량의 70% 이상이 SK온과의 합작을 통해 조달된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에 SK온과 설립하는 129GWh 규모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 SK)’ 그리고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했다.

포드는 유럽, 중국 등에서 나머지 100GWh를 조달할 예정이며 이번에 SK온-코치와 합작하는 터키 공장을 통해 30~45GWh를 조달한다. 전 세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전체 용량(240GWh)의 70% 이상(170~185GWh)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래픽1. SK온 배터리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계획
SK온 배터리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계획/제공=SK온
SK온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합작법인 외에도 자체 생산공장 구축으로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한국(서산), 미국(조지아), 중국(창저우 등), 헝가리(코마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옌청 제2공장, 헝가리 이반차 공장 등도 2025년 이전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독립 생산법인의 총 생산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까지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포드와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를 통해 협력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훌륭한 파트너들과 성공적인 합작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 대표는 “포드의 전동화 성장 전략에 기여하고 나아가서는 전기차 산업 성장 및 지구 탄소 감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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