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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코로나19 다시 中 급습, 선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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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3. 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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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는 대대적인 검사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 전 대륙이 2020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봉쇄를 당하면서 직면했던 최악의 피해에서 알 수 있듯 그야말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이번의 코로나19 공포는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상당 기간 대륙을 배회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코로나19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이 코로나19 공포에 다시 휩싸이고 있다.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는 현실이 무엇보다 이 사실을 잘 말해준다./제공=신징바오.
진짜 그런지는 뒤늦게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 확산되면서 연일 수천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는 현실을 상기하면 잘 알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4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0시 기준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모두 2125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날에 비해 3122명에 비해 1000여명 가까이나 줄어든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부정적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한다. 788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렇다.

중국에서 이처럼 연일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됐던 2020년 초 이후 2년여만이라고 할 수 있다. 14억명의 인구를 감안하면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강력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의 성과를 자랑해온 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곤혹스럽다고 해야 한다.

감염자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현실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전국 곳곳에 안전지대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개업의 리톈녠(李天年) 씨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뒤늦게 유입돼 유행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전국적 유행이 우려된다”면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대도시에서 대대적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이어 광둥(廣東)성 인구 1750만명의 선전이 도시 봉쇄 카드를 꺼내든 것 역시 예사롭지 않은 현 상황을 잘 말해준다. 14일부터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필수 업종을 제외한 기업의 생산 활동도 금지됐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상당수의 대도시들이 더 봉쇄 조치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공포가 중국을 다시 덮치고 있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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