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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역시 전국의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이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통계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28세 전후로 30세에 근접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연히 남성이 2∼3세 가량 더 높다. 남성의 경우 초혼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수년 내에 남녀 공히 초혼 평균 연령이 30세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별로 어렵지 않게 나올 수 있다.
문제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청춘 남녀들의 초혼 평균 나이가 이미 30세를 훌쩍 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심한 곳은 35세를 향해 달려가는 경우도 없지 않다. 베이징 당 기관지 광밍르바오(光明日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경제가 발전한 상하이나 광둥성의 일부 대도시들은 이런 경향을 확연하게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2021년 기준으로 60%가 넘는다. 앞으로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농촌의 상대적으로 낮은 초혼 평균 연령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왕핑핑(王萍萍) 국가통계국 인구취업통계사 사장(국장)이 최근 언론 기고를 통해 이에 대해 우려한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초혼 연령의 급등은 가임 여성의 폭발적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통계로도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21∼35세 가임 여성의 인구가 2020년보다 무려 300만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구 증가율 역시 0.34%로 2020년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앞으로는 더욱 낮아지게 될 것이 확실하다.
중국 당국은 당연히 신혼부부들에 대한 특혜 제공을 비롯한 각종 조치를 제정하는 등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향후 대세를 거스르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중국이 조만간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라는 타이틀을 빼앗길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것은 결코 기우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