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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무열 “소년범죄, 분개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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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3.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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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김무열/제공=넷플릭스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의 시청 시간 공개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10’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지난달 25일 공개 직후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첫째 주(2월28일~3월6일)에는 비(非)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전 세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김무열은 극중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좌배석 판사 차태주 역을 연기한다. 소년범들을 차갑게 대하는 심은석(김혜수)와 달리 상냥하게 소년범들을 대하는 성품을 가졌다. 소년범을 혐오한다는 심은석에 그들도 충분히 교화될 수 있다고 맞서면서 강한 신념을 드러낸다.

‘소년심판’에 출연하기 전까지 소년범죄에 나름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언론을 통해 촉법소년이라는 것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었고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분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품을 시작하면서 소년법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소년범들이 어떤 아이인지를 보고 고민이 많아졌다. 쉽게 답을 낼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문제들을 떠안고 있는 문제였다. 극중 네 명의 판사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소년범들의 주변 이야기와 균형 잡힌 시각에서 다룬 소재들이 좋았고, 관객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무거운 고민을 함께하고 싶었다.

김무열
‘소년심판’ 김무열/제공=넷플릭스
판사 역할을 위해 실제 재판에 참관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판사가 입장한 뒤 기록을 살피며 이야기 전까지의 침묵이 무겁게 다가왔었다. “제가 죄를 짓고 앉아있는게 아님에도 제가 숨을 못 쉬게 되고 긴장이 되더라”라며 “실제로 판사의 재판을 참관하면서 판사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 한 인간과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그 피해자와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막중하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김무열과 대립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자신이 동요돼 리허설을 중단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제작발표회 당시 이성민은 김무열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김무열은 “선배님들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응원 덕분”이라며 웃었다.

“김혜수 선배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저희가 같이 밤을 새워야 할 정도에요. 김혜수 선배는 주인공이라 분량적으로도 그렇고 본인이 가진 책임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상대 배우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그게 상대 배우에게 힘이 됩니다. 또 선배는 늘 겸손하시고 자신을 부족하게 바라보세요. 제가 후배임에도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해 질문을 해요. 어떻게 그런 태도를 아직까지 유지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선배와 작업을 같이 했던 배우들은 ‘다시 한 번 작업을 하게 된다면 김혜수와 할 것이다’고 말해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소년심판’을 이야기하는 김무열의 마음을 진중하고 작품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소년심판’에 담긴 그의 진심은 무엇일까.

“소년범죄라는 문제는 우리가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커다란 사회의 숙제구나라는 걸 깨닫고, 그것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던 것이 저의 진심이었죠. 이것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국내에 이어 전 세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시즌2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즌2는 저희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만약에 제작된다면 기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인물로서도 성장한 모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김무열
‘소년심판’ 김무열/제공=넷플릭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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