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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최대어’ 프리먼 6년 계약, 다저스 프리드먼의 실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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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3.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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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 /AP 연합
박찬호와 류현진의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올해도 변함없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등극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1루수 최대어인 프레디 프리먼(33)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나이를 감안했을 때 계약기간 6년은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의 평소 스타일을 벗어난 것으로 위험부담을 안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은 17일(한국시간) 프리먼이 다저스와 6년간 1억6200만달러(약 1975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터줏대감으로 지난해 마침내 팀을 월드시리즈(WS) 정상으로 이끌었던 프리먼은 가장 꾸준하면서 약점이 없는 좌타 거포다. 시즌 뒤 FA로 풀려 애틀랜타와 재계약이 유력시됐으나 계약기간 등에서 난항을 보이다 결별했다. 이후 자신의 고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고 팀으로 돌아오는 선택을 내렸다. LA에서 가까운 빌라 파크 태생인 프리먼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애틀랜타에 지명됐고 만 21세이던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코리 시거가 떠나며 좌타 라인에 구멍이 생긴 다저스는 시거보다 훨씬 안정적인 타격 커리어를 보여온 프리먼을 영입하면서 다시 한 번 막강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통산 타율 0.295 271홈런 941타점 등을 기록하고 있는 프리먼은 밀어치기에도 능해 한창 좌타자를 잡기 위한 수비 시프트가 성행할 때도 3할대 언저리 타율을 놓치지 않은 보기 드문 좌타자였다.

이로써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 트레이 터너(유격수), 저스틴 터너(3루수), 크리스 테일러(유틸리티 플레이어), A.J. 폴락(좌익수), 윌 스미스(포수) 등 우타 라인업에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2루수), 코디 벨린저(중견수), 개빈 럭스(유격수) 등 좌타 라인업이 더해진다.

몇몇 1루수 자원을 데리고 있는 다저스가 다시 1루수인 프리먼에게 통 큰 베팅을 던진 데는 올해부터 보편적 지명타자(DH)가 내셔널리그(NL)에도 채택된 영향이 크다. 이 덕에 직장폐쇄 종료 후 프리먼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영입경쟁 끝에 다저스가 품에 안았다.

전력보강을 진두지휘하는 프리드먼 사장 스타일답지 않게 33살 타자에게 6년이나 계약기간을 보장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종전 프리드먼 사장은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나이 30살을 넘기면 4년 이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프리먼 역시 훌륭한 타자이기는 하나 39세까지 최고급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다만 프리드먼의 원칙은 다저스에서 이미 한 차례 깨진 바 있다. 앞서 12년 계약을 체결한 베츠가 여기에 해당이 된다. 2032년까지 다저스에서 뛰게 되는 베츠도 40살을 보장 받은 상태다.

따라서 다저스의 향후 10년은 베츠-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이 두 쌍포의 활약에 상당 부분 달려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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