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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정권교체에 구설수 올랐던 SK,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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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3.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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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선영 기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재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 재벌기업의 수사를 맡았던 경력이 있어서였죠. 이런 배경 때문일까요? 대선 이후 정권교체 여파로 SK그룹의 사법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증권가 정보지, 일명 ‘지라시’가 펴졌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 정보인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해당 정보지에 따르면 SK의 위장계열사, 한국투자증권과의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문제 등이 사법리스크로 언급됩니다.

SK의 위장계열사로 언급된 곳은 대장동 개발특혜에 연루된 킨앤파트너스입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킨앤파트너스를 SK의 계열사 여부를 확인하고 자료의 고의 누락 여부를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확정적으로 리스크를 운운하기엔 너무 앞서갔다는 지적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TRS 거래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TRS를 통해 최태원 회장에게 개인대출해줬다는 의혹입니다. 발행어음은 개인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최 회장은 SK실트론 지분을 인수할 당시 TRS 거래 방식을 이용하면서 불거진 논란이죠.

하지만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5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면서 종결됐습니다.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가 SK의 사업기회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지난해 말 과징금 16억원 처분을 내리고, 검찰 고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사실상 결론이 난 사건인 셈입니다.

최신원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언급됐는데요. 이와 연관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윤 당선인으로 인한 여파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겁니다.

그럴싸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SK를 겨냥한 악의적인 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거짓 정보지에 언급되는 곳들은 주가에도 변동성이 커지곤 하는데요. 이번 SK 사례처럼 그룹 총수를 겨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하락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가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정보지의 내용을 무조건 믿어선 안 되는 이유죠. 이처럼 누군가가 개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배포한 악의적인 정보지에 속아선 안 될 일입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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