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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세아베스틸은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 및 사업회사 분할 안건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에 특화된 사업 전략과 자회사들의 특수강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시너지 창출 등 전략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최상위 지배기업인 세아홀딩스의 특수강 전문 중간지주회사로,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사업부문은 물적분할로 신설한다. 기일은 4월 1일 0시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배경에 대해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해 저탄소 전환 확산, 신 모빌리티 확대, 기술 혁신 등 거부할 수 없는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세아베스틸의 지주사 전환으로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왔다. 중간지주사가 설치되면서 사업회사의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이른바 ‘지주사 할인’이 반영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물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지난 1월 20일 주가는 하루만에 14%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세아베스틸은 지주사로 전환하더라도 산하 자회사의 기업공개 계획이 없으며, 이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을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신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주주들에게 “자회사별로 전문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리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자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ESG경영 실천 의지도 밝혔다. 이번에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확립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들과 연계해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이날 세아베스틸은 지주사 전환 안건 외에도, 이사 선임안결도 함께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사내이사로는 양영주 세아베스틸 경영기획 부문장, 박성준 세아베스틸 혁신센터팀장이 선임됐다. 양 부문장과 박 팀장이 세아베스틸지주를 맡고, 현 김철희 대표이사는 신상호 대표이사와 함께 사업회사 세아베스틸을 맡을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지홍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 학장 선임안을 확정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차등배당안도 확정했다. 일반주주는 주당 1500원, 특수관계자는 1300원 배당을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