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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이 관계는 그러나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오전 인도 뉴델리에서 스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회담하면서 변화의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이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원한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왕 부장이 괜히 인도를 방문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양국의 입장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양국은 현재 서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가세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정 반대로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인도는 중국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해도 좋다.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면서 루피화와 루블화로 거래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동변상련의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양국의 관계 개선은 세계 및 역내 안보 안정을 위해 진짜 필요하다. 중국도 인도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관적인 시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구원을 탈탈 털어버리기에는 양국의 관계가 너무 나빴다는 사실이 우선 이유로 꼽힌다. 인도가 미국이 주도하는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의 회원국이라는 사실도 비관론에 힘을 실어준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 양국 모두 지역 맹주에서 더 나아가 미국을 대체할 G1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현실도 거론할 필요가 있다. 설사 양국이 극적인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더라도 분명한 한계는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