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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는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UAE와 원정 10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숙적 이란을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제압(2-0 승)하고 조 1위로 올라서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역대 대표팀 사령탑을 통틀어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28승) 기록을 쓴 벤투 감독의 지도력은 거듭 조명 받고 있다. 4-2-3-1(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최후방부터 패스 위주로 볼 점유율을 높여 진행하는 빌드업 축구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한다.
그 결과물의 마침표를 새길 마지막 경기가 UAE전이다. 최종예선 무패를 노리는 벤투호(승점 23·7승 2무)는 여전히 승점 1차로 바짝 붙어있는 A조 2위 이란(승점 22·6승 1무 1패)이 껄끄럽다. 이란은 최종전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 레바논이어서 대표팀이 조 1위를 수성하려면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또 본선 조 추첨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3번 포트에 들어가기 위해 이겨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3위 플레이오프(PO) 턱걸이에 사활을 건 UAE(승점 9)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몇몇 주축 선수들이 빠지게 된 상황, 26일 밤 9시간이 넘는 UAE행 장도에 올라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피로누적 문제 등이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홈 이점을 안은 UAE의 동기부여다. 현재 조 3위 UAE는 PO 티켓을 따기 위해 4위 이라크(승점 8), 5위 레바논(승점 6)과 막판까지 경쟁하고 있다. 한국전에 사력을 다할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코로나19로 벤투호의 자랑인 허리진이 약해진 점도 극복해야 할 요소다. 공격수 조규성(김천)이 이란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집 해제되면서 대체 발탁된 이동준이 UAE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미드필드 핵심 자원인 황인범은 발가락 부상으로 이번 A매치 기간 빠진 데다 김진규와 백승호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체 선수로는 고승범과 원두재가 호출됐으나 그마저 원두재는 부상을 당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벤후 감독 지휘 하의 대표팀은 많이 뛰는 축구인데 빠듯한 일정에 따른 시차 적응 등의 체력 부담은 또 하나의 과제로 주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