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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성장동력 한 축 맡는 롯데케미칼, ‘수소’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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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3. 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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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총괄 팀 신설해 조직 효율화
생산·운반·충전소 등 생태계 강화
8년내 4조 투자·매출 3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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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 지시 아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그룹의 화학사업을 주도하는 롯데케미칼은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을 3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을 이끌어 온 김교현 부회장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또한 신 회장이 올해 상반기 VCM(사장단회의)에서 투자를 강조했던 만큼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이 대규모 소비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수소사업팀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사업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았다. 그동안 신규사업팀 등에서 담당해 왔던 수소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선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 사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수소탱크 사업,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등 관련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청정수소 생산 규모를 2030년까지 6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그레이수소(부생수소) 생산규모는 3만톤 수준인데, 이를 2025년에는 블루수소 16만톤, 2030년에는 블루·그린수소 총 60만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블루수소는 탄소포집을, 그린수소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전기분해를 각각 활용해 생산한다.

수소를 활용한 사업 중에는 충전소, 발전소, 수소탱크 사업 등을 키워나간다. 우선 2024년에는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형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내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탄소 저감된 전력으로 환경 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그룹 차원의 물류, 유통 인프라와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및 터빈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소비처와 수소 충전소 및 발전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보유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 10만 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 개로 확대 생산해 수소 승용차 및 상용차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외부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및 환경영향물질 저감,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개발, 그린수소 사업 및 기술 라이센싱의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에어리퀴드코리아, SK가스, 범한퓨얼셀 등과 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함께 손잡고 해외 청정수도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외 수소사업 개발투자 및 운영 등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하기로 협의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에어리퀴드코리아, SK가스와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소사업을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소사업팀을 신설했다”며 “수소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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