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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곳은 말할 것도 없이 1일 오후 현재 봉쇄가 진행 중인 상하이(上海)였다. 총 450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지린(吉林)성으로 총 2234명을 기록했다. 두곳 외의 다른 지역들에서 500여명 가까운 감염자들이 골고루 발생했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이 통제가 됐다고 자신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더구나 이번 창궐의 정점으로 예상되는 4월 중순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이 그야말로 여리박빙의 위기 순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당연히 중국 방역 당국은 더욱 통제를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고기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하는 기가 막힌 케이스까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 거의 모든 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통제가 어느 정도인지는 더 이상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민심이 흉흉해지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1일부터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의 동쪽인 푸둥(浦東)에 이어 서쪽의 푸시(浦西)가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시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생필품을 충분히 구매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지금 반려견과 반려묘의 식량을 먹고 있다. 채소 대신 화분의 꽃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자조적으로 한탄하는 것은 진짜 괜한 게 아닌 듯하다.
경제 역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최근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시각 역시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1%에서 4.6%로 낮췄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 5.5% 전후보다 무려 0.9%P나 낮은 것으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씨티그룹의 전망도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2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09%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중국 경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