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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맛 잡은 풀무원, 베이징에 제2 두부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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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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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량 6000모로 폭증
국내 식품 기업으로 유명한 풀무원이 두부를 거의 주식처럼 먹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최근 공격적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향후 두부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현지 업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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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최근 베이징 핑구구에 준공한 제2 공장. 두부 60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췄다./제공=풀무원 베이징 법인.
풀무원 베이징 법인 관계자의 3일 전언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핑구(平谷)구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제2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2146㎡ 규모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의 두부 생산 규모는 현재의 연간 1500만개에서 6000만개로 늘어나게 됐다. 정확하게 4배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풀무원은 향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등의 주요 거점 도시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도 두부 공급과 사업을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그동안 두부 수요의 폭발에 따른 베이징 내 제2 공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결국 1년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원망을 실현했다. 이에 대해 이효원 풀무원 대표는 “제2 공장이 신설되면서 기존 제1 공장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공격적 경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향후 포부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제2 공장 가동으로 냉장 파스타 생산 능력 역시 기존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제2 공장을 두부 중심의 식물성 지향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만들 경우 기존의 제1 공장 라인을 파스타와 냉장면 등 신선 가정간편식(HMR) 전용 기지로 풀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겪으면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사업 초기부터 회원제 매장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꾸준히 중국 시장을 공략한 탓이었다. 이외에 제품 차별화를 바탕으로 성장세도 이어올 수 있었다. 2020년에는 처음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사업 확장 기반 역시 마련할 수 있었다. 풀무원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한국 기업들의 한풀이를 과연 시원스럽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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