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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문지웅 “7반 이쁜이의 말과 행동,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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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4. 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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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최현욱/제공=tvN
신인 배우 최현욱이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종영소감을 전했다.

3일 자체 최고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로 종영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방영 내내 화제성과 시청률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나희도(김태리), 백이진(남주혁), 고유림(김지연), 문지웅(최현욱), 지승완(이주명) 5명의 캐릭터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최현욱은 ‘7반 이쁜이’ 문지웅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준데 이어 맞춤옷을 입은 듯 그 시절의 ‘인싸 문지웅’을 사랑스럽고 개성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기말 감성이 묻어나는 비주얼부터 로맨스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연기력까지 매 회 문지웅의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폭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고 신인답지 않은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현욱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종영을 맞아 소속사를 통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꾸준히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 소감은?
-저는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1998년이라는 시대 분위기도 있고 청춘을 돌아보는 내용이라 어딘가 아련하게 느껴졌는데 지웅이는 항상 밝고 긍정적이어서 너무 튀지 않을까, 그래서 촬영 초반에는 어떻게 하면 잘 스며들 수 있을지 고민이 됐어요. 제 연기가 아쉬워서 집에 와서 다시 대사를 쳐볼 때도 많았고요. 마지막 촬영까지 마진 후에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재미있게 봤고 드라마가 끝나가는 게 되게 아쉬웠어요.

#드라마가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인기를 체감한 적 있나요?
-요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좀 놀랍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했어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제 이름이 아닌 7반 이쁜이라는 별명으로 불러 주시고 친구들 부모님들도 좋아해 주시고 드라마 챙겨본다는 연락을 자주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는 짓이 예뻐 ‘이쁜이’라는 별명을 가진 문지웅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고유림과는 딱 그 나이 때의 예쁘고 풋풋한 로맨스를 보여줬고 태양고 5인방이 함께 할 때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요?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신감이에요. 이쁜이라는 별명도 그렇고 지웅이의 패션, 지웅이가 하는 말들, 지웅이의 모든 것들이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저도 자신감을 갖고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지웅이가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들도 잘 살리고 싶었어요. 유림이와 있을 때는 유림이만 바라보고 엄청 따뜻하게 대하지만 희도랑 있을 때는 정말 달라요. 희도 말은 잘 듣지도 않고 신경을 안 써요. 승완이랑 있을 때, 이진이 형이랑 있을 때 또 다르고요. 그리고 웃음 포인트가 있는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능글맞게 할까 연구했어요.

#문지웅의 예쁜 짓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번뜩 떠오르는 건 유림이가 교과서가 없어서 쫓겨나니까 희도에게 교과서를 주고 나갔을 때요. 복도에서 같이 벌 선 장면. 그리고 지웅이가 유림이를 위로해주러 달려갔던 장면들도 모두 예뻤어요. 지웅이는 유림이가 힘들 때마다 자신 만의 방식으로 위로해주려고 했어요. 그 위로가 유림이에게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하는 짓이 예뻐. 차차 보여줄게. 기대해” “난 니 팬 아니다” “귀엽든가 예쁘든가 하나만 해줘. 나도 일상생활은 해야 할 거 아니야” 등 인상적인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대본으로 봤을 때나 연기할 때 어땠나요?
-담담하게 하려고 했어요. 지웅이가 자신감도 넘치고 자기애도 강해서 상대방이나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그런 말들을 자연스럽게 할 것 같았어요. 사실 대본으로 봤을 때는 되게 소화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자신 있게 해야 시청자 분들도 보실 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고 했습니다.

#1998년을 배경으로 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촬영하면서 신선했던 패션이나 문화는 어떤 게 있었나요?
-평소에 패션 아이템으로 고글을 착용했다는 게 기억에 남아요. 지웅이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 그 당시 유행했던 옷을 다양하게 입었는데 그 중에 고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패션이 돌고 돌면서 유행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나희도, 백이진, 고유림, 문지웅, 지승완 태양고 5인방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습니다. 연기하면서 어땠는지? 함께 찍은 장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촬영하면 할수록 더 친해져서 서로 애드리브도 편하게 하고 그래서 5인방의 티키타카가 잘 살지 않았나 싶어요. 촬영하는 동안 조금 추웠지만 그 추위도 모두 잊을 만큼 함께 해서 영광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너무 많은데 바닷가에 갔던 씬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촬영인 걸 잊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 장면의 메이킹 영상이 공개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됐습니다. 물놀이를 진심으로 즐기는 것 같았는데 촬영할 때 어땠나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저희 모두 즐겼던 것 같아요. 사실 그때가 10월 즈음이라 추워서 컷 소리 나면 바로 담요나 옷을 덮기는 했는데, 촬영하는 그 순간만큼은 진짜 친구들이랑 물놀이하는 기분이 들어서 신나고 즐거웠어요.

#최현욱에게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항상 모든 작품을 마칠 때 많이 배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6~7개월 정도를 함께 지내다 보면 항상 무언가가 남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있고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부분들도 있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앞으로 제가 활동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로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마냥 웃기고 재미있기 보다는 어디 한 군데 울컥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봤어요. 자우림님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만 들어도 뭉클한 느낌.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복잡하게 오고 갔어요.

#지난해 ‘모범택시’를 시작으로 ‘라켓소년단’, ‘지리산’, 올해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출연한 작품들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요?
-최근에 제 이름을 많이 검색해봤는데 “얘가 걔야?”하는 댓글들이 많았어요. “’라켓소년단’ 나우찬이었어?” “모범택시 나왔던 그 배우 맞아?”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기분 좋았어요. 저를 알고 계시지만 또다른 작품에서 봤을 때는 누군지 못 알아보게끔, 한 작품 한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캐릭터로만 기억되지 않고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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