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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사실은 해고가 마구잡이로 이뤄진다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고급 인력과 작년에 입사한 신입 직원들까지 해고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회사의 조치에 실망해 해고를 자청한 베이징 주재 직원 펑밍민(彭明敏) 씨는 “나는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재작년에 입사해 이 회사에 뼈를 묻으려고 했다. 그러나 최근의 행보를 보고는 마음이 떠났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겠다. 조그마한 개인 사업을 할 예정으로 있다”면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당연히 펑 씨 같은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의 해고 대상자들은 “구조조정이 전혀 예고조차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해고 기준조차도 모르겠다”면서 당황하고 있다. 일부는 법에 호소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징둥의 경영진들은 말할 것도 없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심지어 류창둥(劉强東)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고락을 함께 한 형제들을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징둥은 기업이지 자선기관이 아니다. 회사 발전을 위해 직원들을 최적화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요지의 변명을 하기도 했다.
징둥이 이처럼 사내외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당국의 빅테크 규제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전자상거래 업계의 치열한 경쟁 역시 거론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실적 악화도 나름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징둥은 지난해 36억 위안(元·7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현실이 징둥만이 직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다른 빅테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한 상황이라는 말이 된다. 빅테크들에 불고 있는 해고 쓰나미가 올해 내내 몰려올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