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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늘리는 BGF리테일…연 매출 7조 노리는 이건준 대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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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4. 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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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사업 등 3670억원 투자
CU 자체 브랜드 채식 간편식 출시
'3000억 규모' 밀키트 시장도 진출
모바일 앱 '포켓CU' 리뉴얼 나서
증권가 "연 매출 7조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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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해 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42% 늘린 3607억원으로 설정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업계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9% 증가한 1994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20.3% 증가한 1476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도 늘리고 있는 모양새다.

CU는 자체브랜드를 통해 채식 간편식을 선보이고 이달에는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연이은 신사업으로 CU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 구색을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내다보는 BGF리테일의 올해 연 매출은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7조3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지난해 업계 규모를 6.8% 늘리는 등 타 브랜드들도 계속 몸집을 확장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CU 역시 추가적인 투자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년째 BGF리테일을 이끄는 이건준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은 “기존에 보유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199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한 ‘기획 전문가’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는 BGF리테일이 국내 독자 브랜드 CU를 출범한 지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면서 “사업의 근간인 CU의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지속 향상시키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수단으로 CU만의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U의 온라인전략은 온라인 자체 플랫폼의 역할보다 매장을 위한 수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 패턴도 예상된다.

6일 BGF리테일은 자체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면서 3000억원 규모의 밀키트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 간편식과 와인 픽업 서비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서비스를 CU 자체적인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밀키트를 포함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률은 2019년 22.7%, 2020년 28.7%, 2021년 23.1%로 3년 연속 20%대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7250억원 규모로 현재의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이후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는 추세가 증가하면서 재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장착하는 모습이다.

CU 측은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대중화됨과 동시에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즐기는 홈쿡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밀키트 신사업 시작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CU는 신사업 및 매출 증대를 위한 관련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예정된 투자 금액만 3607억원인데 지난해 2532억원에 비해 40% 이상 늘렸으며, 지난해 연구 개발 비용은 48억2500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CU가 독자브랜드를 출범한 지 10년을 맞는 해로 내부에서는 나름의 의미도 부여하고 있다. 2012년 BGF리테일은 일본 훼미리마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를 출범했다. 이후 2017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편의점을 출점하고 있다. 점포 수는 2019년 1만3877개, 2020년 1만4923개, 지난해 1만5855개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포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 업계 3위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합병하면서 2000여개의 점포를 단 번에 확보하는 등 업계 변화도 예상된다. 점포 수가 브랜드 경쟁력의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인 만큼 기존 점주들의 이탈도 막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인 ‘포켓CU’에서 와인을 모바일로 예약 주문 후 점포에서 가져갈 수 있는 ‘CU와인샵’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235.6%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유인 효과를 지속하고 있다.

CU 측은 “이달 진행하는 포켓CU 재건 작업은 예약주문, 온라인 특화 상품,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등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퀵커머스 기능도 강화한다”면서 “현재 물리적인 한계로 점포당 구비할 수 있는 상품의 수가 제한적이지만 예약주문을 통해 미리 상품을 주문해 고객이 구매할 수 있게끔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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