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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가능성 고조, 중 코로나19 사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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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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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감염자 2만명 돌파 신기록 경신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지방의 폭동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등 심각한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론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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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지역이 봉쇄된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핵산(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반증하지 않나 싶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의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의 신규 감염자는 총 2만41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일 내로 3만명 돌파도 가능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통제가 느슨해지는 것이 아님에도 시간이 갈수록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아직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대유행의 조짐으로 봐도 크게 무리하지 않은 것 같다. 최대 10만명까지 하루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상황이 우려의 단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연일 최다 감염자 발생 신기록을 경신 중인 상하이(上海)시가 역시 최대의 블랙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가볍게 감염자 2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전체의 88%인 2만122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감염자가 늘어나는 속도로 볼때 3만명을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하이 당국은 당연히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봉쇄 조치를 풀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2500만여명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폭동의 조짐도 보인다는 것이 외신들의 전언이다. 만약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 사실을 중국 당국도 모르지 않는다. 최근 당 차원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와 “맞서 싸우라!”면서 당원들을 독려하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기야 강력한 통제에도 불구, 감염자가 줄지 않고 늘어만 나고 있는 만큼 그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만능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정책의 변경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미펑(米鋒) 위건위 대변인이 최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역동적인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변함 없이 고수해야 한다. 발생 지역의 주요 감염 사례를 선별하고 검사 및 검역, 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은 이 단정이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14억명 중국인들이 당할 고생은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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