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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뒷골목 포토] 베이징의 코로나19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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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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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처럼 대재앙이 도래한 것은 아니나 카오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손색이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사망자만 100만명 가까운 미국에 비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감염자가 아직 미국 사망자의 과반에도 못 미치는 40만명이 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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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령이 내려진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초등학교 전경.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하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거의 기적을 일궈가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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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분이 봉쇄된 왕징싼취(三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상하이(上海)시의 케이스만 봐도 좋다. 벌써 하루 감염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전체로는 조만간 3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베이징의 경우 상하이시처럼 엉망진창의 상황은 아니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하루 감염자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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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아 건 왕징의 한 마트. 언제 다시 문을 열지 기약이 없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그렇다면 거리가 활기에 넘쳐야 한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 상하이시의 참상을 보고는 마음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특히 일부 지역이 봉쇄된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을씨년스럽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은행과 마트 등은 아예 문을 닫아 걸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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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피해 왕징의 한 하천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봄이 오기는 할 것 같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그래도 주민들은 조만간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 만큼은 버리지 않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19를 피해 하천에서 낚시를 즐기는 일부 주민들의 망중한을 보면 이 단정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춘래불사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봄은 꼭 온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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