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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리더십 타격 시진핑…3연임 확정 이후에도 행보 험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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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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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위드 코로나로 가는 것이 정답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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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코로나19로 봉쇄됐을 때인 2020년 3월 10일 현장을 방문,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리더십이 이때만 해도 나름 돋보였으나 지금은 코로나19 재창궐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지구촌을 대표하는 스트롱 맨 지도자로 손꼽힌다. 푸틴 대통령이 그렇듯 자국 내 인기도 엄청나다. 굳이 지지율로 따진다면 푸틴 대통령이 최근 기록한 83%보다 낮다고 하기 어렵다. 리더십이 극강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리더십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당연히 연일 감염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당분간 기록이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더욱 큰 상처를 입을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좋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의 전체 감염자 수는 2만750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력 실시 중인 사실에 비춰볼 때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특히 대재앙 위기에 직면한 상하이(上海)시의 상황은 끔찍하기만 하다. 감염자 수가 2만687명에 이르고 있다. 중국 전체가 아닌 상하이의 감염자 수가 3만명을 돌파할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그럼에도 최근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쇄 및 격리 조치를 남발하는 방역 당국의 강력한 대응에 중국인들의 불만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민망한 자화자찬이라고 할 수 있다. 반발을 부르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조짐도 보이고 있다. 최근 방역 당국을 독려하기 위해 상하이를 찾았던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를 시민들이 마구 비난한 것만 봐도 진짜 그렇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張) 모씨가 “향후 상황이 더 악화되면 시 주석을 비롯한 당정 최고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10여년 동안 공고했던 그의 리더십은 진짜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면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분석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시 주석은 오는 10월 열릴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사상 최초의 국가 지도자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창궐로 흔들리는 민심으로 볼때 이후의 행보는 험난할 것이 확실하다. 코로나19가 지난 40여년 동안 그 어느 지도자보다 인기가 많았던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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