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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서광 비치나? 中 감염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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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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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넘을 듯하다 오히려 줄어, 낙관은 금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에 서광이 비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던 신규 감염자가 15일 0시 기준으로 약간 줄면서 최악의 순간이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를 걸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3만명 돌파 가능성은 남아 있는 탓에 방심은 금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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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한 팡창 병원. 앞으로 계속 나올 확진자들을 수용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제공=원후이바오(文匯報).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신규 감염자는 2만4268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의 2만9317명보다 무려 5049명이 감소했다. 봉쇄와 격리를 비롯한 강력한 방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봐도 좋은 결과가 아닌가 보인다.

특히 19일째 봉쇄되고 있는 상하이(上海)시의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1만9872명으로 8일 만에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상하이 시민 마오지중(毛己中) 씨는 “봉쇄가 장기화되다 보니 무증상 감염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낙관은 불허한다고 해야 한다. 봉쇄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마오 씨의 말처럼 중국 방역 당국 역시 분위기가 약간 좋아지기는 했으나 낙관론을 경계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후의 승리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도 짜내고 있다. 상하이에 주변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등의 의료 인력을 계속 증파, 적극 지원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어떻게든 팡창(方艙·임시) 병원을 확충하려는 노력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보인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봉쇄에 지친 상하이 시민들을 달래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갈수록 이들의 당국에 대한 불만이 높아가는 사실은 이 현실을 잘 대변한다. 하기야 임산부가 봉쇄 탓에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끔찍한 일이 자꾸 발생하니 이들이 가만히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방역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4월 중순이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창궐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4월 하순으로 갈수록 상황이 좋아진다는 얘기가 된다. 15일 0시 기준 감염자 수가 줄어든 것을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역시 하루 감염자 3만명이 넘을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불후의 진리는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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