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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디자인 밀’, 국가 사업 업고 ‘케어푸드’ 1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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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22. 04. 19. 19:40

풀무원 스마트빌리지 디자인밀
풀무원이 참여하는 사업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 모습. /출처=풀무원
풀무원이 케어푸드 시장에 뛰어든지 3달 만에 국가 사업에 합류하는 등 입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일 풀무원은 개인 생애주기와 생활주기 맞춤형 식단 사업인 ‘디자인밀(Designed Meal)’이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된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이 올해 초 선보인 ‘디자인밀’은 그간 풀무원이 선보였던 ‘베이비밀’ ‘요즘은이런식’ 등 5개 부문을 통합한 것으로, 소비자직접거래(D2C·Direct to Customer) 신사업이다. △영유아·키즈 맞춤식 △청소년·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 친화식 △칼로리 조절식 △질환 관리식 등 5개 항목으로 나눠진다.

이 같은 저칼로리, 환자식 등의 식단은 코로나19 확산 후 소비자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많이 찾고,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두드러졌다. 여기에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라 생겨난 ‘케어푸드’ 시장을 정부가 적극 육성하기로 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던 급식업체들은 관련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두주자로 꼽히는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선보인 뒤 온오프라인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혔다. 전용 온라인몰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매장을 동시에 운영한 결과 월평균 성장률 약 20%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세라 풀무원도 케어푸드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특히 메뉴 선 공개와 치아 구조에 따른 섭취 가능 식품을 표기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의 식단’에서는 다음 달 식단표까지 미리 볼 수 있어, 타 사이트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고령 친화식’에서는 △씹기 편한 연화식 △목 넘김이 편한 연하식으로 나눈 뒤 치아와 잇몸, 혀로 섭취 가능한 음식임을 각각 표기했다.

풀무원 스마트빌리지 디자인밀3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장에서 소비자가 풀무원의 ‘디자인밀’ 제품을 든 모습. /출처=풀무원

풀무원은 올해 초 ‘디자인밀’을 론칭하면서 모바일 서비스인 디자인밀 앱(app)도 출시했다. 올해 초 선보인 만큼, 현재 서비스 인지도 제고와 회원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입주민 대상 개인 맞춤형 식생활 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풀무원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의료건강관리 시설인 웰니스센터를 통해 전문가가 진행하는 식사법 교육과 영양상담, 식단 및 건강관리에 관한 피드백 등 입주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무원을 이를 위해 지난 3월 입주민 대상 교육과 개인별 영양상담을 마쳤으며, 상담을 토대로 한 디자인밀 식단을 앞으로 6주간 공급한다.

남정민 풀무원식품 FI(Food Innovation) 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은 디자인밀과 영양상담 서비스, 온·오프라인연계(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출출박스’를 모두 결합한 모델로 풀무원이 추구하는 디지털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디자인밀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영양상담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식생활 관리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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