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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코로나19 상황 동반 악화, 中 다시 2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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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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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확진자 5000명 넘을 수도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동반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4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최악 상황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아차 잘못하다가는 수일 내에 하루 확진자가 1만명대에 진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상하이 봉쇄 2
여전히 봉쇄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하이시의 한 주거 단지. 코로나19의 효과적 통제가 이뤄져야 봉쇄 해제되는 지역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제공=원후이바오(文匯報).
양안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진짜 예사롭지 않다고 단언해도 좋다. 우선 중국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갑자기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는 등 뚜렷히 나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감염자가 무려 24411명으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의 1만8598명보다 무려 5813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분위기로 볼때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감염자의 상당수는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에서 나왔다. 2만3370명이었다. 당연히 전날보다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상하이 시민 딩쉐민(丁薛敏) 씨는 “전날에는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희망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 상태로 가면 감염자가 3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 봉쇄 전면 해제는 요원하다”면서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코로나19 창궐 및 봉쇄, 격리 장기화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대만의 상황 역시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23일 기준 확진자가 무려 4204명에 이르렀다. 전날의 3859명보다 345명이나 증가했다. 폭발까지는 몰라도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대만 정부 당국에서는 ‘제로 코로나’보다는 ‘위드 코로나’ 쪽으로 방역 정책의 기조를 두겠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나 진짜 이러다가는 최악 상황이 도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당국이 제한적이나마 ‘제로 코로나’ 정책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안의 방역은 홍콩의 그것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모범적 사례로 손꼽혔다. 그러나 홍콩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명성이 바래졌다. 지금은 양안까지 절체절명의 처지에 내몰렸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홍콩처럼 무너질 경우 이른바 양안싼디(兩岸三地. 중국과 대만 및 홍콩)의 방역 성공의 명성은 진짜 허무하게 허공으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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