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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의 상당수는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에서 나왔다. 2만3370명이었다. 당연히 전날보다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상하이 시민 딩쉐민(丁薛敏) 씨는 “전날에는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희망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 상태로 가면 감염자가 3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 봉쇄 전면 해제는 요원하다”면서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코로나19 창궐 및 봉쇄, 격리 장기화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대만의 상황 역시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23일 기준 확진자가 무려 4204명에 이르렀다. 전날의 3859명보다 345명이나 증가했다. 폭발까지는 몰라도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대만 정부 당국에서는 ‘제로 코로나’보다는 ‘위드 코로나’ 쪽으로 방역 정책의 기조를 두겠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나 진짜 이러다가는 최악 상황이 도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당국이 제한적이나마 ‘제로 코로나’ 정책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안의 방역은 홍콩의 그것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모범적 사례로 손꼽혔다. 그러나 홍콩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명성이 바래졌다. 지금은 양안까지 절체절명의 처지에 내몰렸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홍콩처럼 무너질 경우 이른바 양안싼디(兩岸三地. 중국과 대만 및 홍콩)의 방역 성공의 명성은 진짜 허무하게 허공으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